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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北 NLL서 추가도발 있을 것”

美전문가 “北 NLL서 추가도발 있을 것”

입력 2010-11-24 00:00
업데이트 2010-11-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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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미국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이은 추가 도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그는 이날 워싱턴의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북한 관련 행사에서 ”포 공격이 될지,해군 공격이 될지 공군력에 의한 공격이 될지 모르지만,또 다른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한국군이 여러 교전상황을 가정해 유사시 대응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준비할 경우 반격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군 참모장을 맡았다가 황해도 일대를 담당하는 4군단장으로 옮긴 김격식 및 장성택과 함께 국방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극렬이 이번 연평도 도발에 관여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과거 DMZ(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조그만 사건들조차도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시작됐다면서 이번 도발에도 김정일의 승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그는 김격식은 김정일이 가장 믿고 있는 인물들 중 하나라면서,김격식이 4군단장으로 옮긴 뒤 북한이 4군단 보유 포대의 상당수를 NLL쪽 해안으로 이동시켰고,이어 올해 2월 NLL에서 실사격을 한 뒤 TOT(Time on Target.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포병대의 포격이 거의 동시에 탄착군을 형성하며 일정 지점에 떨어지도록 하기 위한 포격법) 포격 훈련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핵무기를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조만간 보유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정학적 상황에서 필요하다고 북한 지도부가 느낄 경우 북한은 HEU 핵장치 실험도 실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북한의 HEU 개발은 노동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500㎏ 이내의 핵탄두 개발을 가능할 수 있게 하는 의미가 있다면서,이 경우 노동미사일에 탑재된 핵탄두가 도쿄나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주는 위협을 △핵무기가 아닌 것에 의한 비핵 위협 △확산 위협 △핵 위협 △지역안보에 대한 위협 등 4가지로 분류하면서,이 중 비핵 위협에는 장사정포를 포함한 비대칭적 전력과 탄도미사일,특수부대 위협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연평도 도발에도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장사정포와 관련,서울까지를 사거리에 넣고 있는 장사정포가 300∼350기 정도가 있으며,이 가운데 5∼20%는 화학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이 밖에 그는 북한이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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