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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동맹국 한국에 확고부동한 지원”

오바마 “동맹국 한국에 확고부동한 지원”

입력 2010-11-24 00:00
업데이트 2010-11-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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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소식을 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격한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동맹국인 한국과 대응방안을 공동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2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외교안보팀 수장들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백악관에서 소집,한국에 대한 흔들림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확고부동한 지원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한미 양국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추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국 외교안보팀 회의에는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제임스 카트라이트 합참 부의장,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등이 미국 외교.안보 라인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중국이 분명한 입장을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26일 방송 예정인 이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지난 몇 개월간 발생한 일련의 도발에 하나가 더 추가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역내 모든 관계국이 이번 사태는 심각하고 지속적인 위협이며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 협의 등을 과정을 거치겠지만 군사조치 등 강경책을 구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AFP통신은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이번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조치,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보상도 검토하지 않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해결책이 제한된 상황에서 미국은 군사적 대응보다는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조치 가능성을 묻는 말에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미 국방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으로 미군의 장비 및 병력을 재배치한 적이 없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께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전화보고를 받고 ‘격노(outraged)’했다고 백악관의 빌 버튼 부대변인이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존 일정대로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이용해 인디애나주(州)를 방문했으며 이후 백악관으로 복귀해 외교안보팀 수뇌부 회의에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회의를 통해 사건 발생 이후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추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100여발로 추정되는 해안포와 곡사포를 연평도를 향해 발사했으며 이 중 수십 발이 내륙으로 떨어져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5명이 중경상을 당했고,민간인 3명이 부상하는 피해가 났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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