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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외교부 장관 브리핑 문답

김성환 외교부 장관 브리핑 문답

입력 2010-12-14 00:00
업데이트 2010-12-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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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러시아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을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그런 입장을 취해주는 것은 사실을 그대로 잘 적시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장관과의 일문일답 요지다.

 --어제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 외무상을 만나고 발표한 성명에서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는데.

 △러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우리는 대화나 회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시기적으로,원칙적으로 맞지 않다는 점을 얘기하고 있다.

 --네팔에서 실종됐다가 인도로 망명한 북한 인사가 식당 책임자급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실종자가 북한 식당에서 일했다는 얘기는 들었다.우리 대사관이 체포된 한국 분들의 석방을 위해 현재 네팔 정부와 협의하고 있고 조만간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자회담 재개조건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 지난 번에 우리가 한미일 3자회담에서 얘기했고 중국,러시아측과도 얘기해나가고 있다.물론 우리측의 복안도 있다.그러나 이것은 우리 한국의 입장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고 5자간의 합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건을 말씀드리지 않겠다.

 -- 5자간의 협의를 주도하거나 준비하는 것이 있나.6자회담이 아닌 다른 기구를 구성할 것에 대한 검토는.

 △5자간의 협의에 대해 우리 나름대로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나머지 네 나라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아직 6자회담 이외의 다른 메커니즘 문제까지는 나가지 않고 있다.일단 6자회담이 열려봐야 그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러시아 측이 연평도 사태에 대해서 과거 천안함과는 다른 발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를 어떻게 보나.

 △러시아는 오늘도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북한 외무장관하고 회담을 한 후 홈페이지에 연평도 포격 사건이 북한이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한 글을 올렸다.러시아가 그런 입장을 취해주는 것이 사실을 그대로 잘 적시하고 있는 것이고 또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있다고 평가한다.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에 우라늄농축 시설 부분이 어떤 식으로든 포함이 될 것 같다.

 △우라늄 농축에 관한 것은 당연히 포함된다.연평도 포격 사건이 6자회담과 직접 연관이 된 것은 아니고 6자회담의 의제는 아니다.그러나 천안함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연평도 무력 도발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북한이 대화를 이루고 진전을 이루겠다고 하는 의지가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의사표시가 있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고위급 외교노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달라.또 우라늄시설에 관한 보도가 나왔는데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 있나.

 △중국이 그동안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우리는 중국이 조금 더 큰 역할을 분명한 목소리로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우라늄농축시설과 관련해서 아직 그것은 정보.첩보 수준의 보도이기 때문에 우리들 나름대로 확인해오고 있다.

 --연평도 도발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안보리 문제는 안보리 이사국들간 현재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우리와도 긴밀히 서로 협의하고 있다.아마 그것도 그렇게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한미훈련에 일본이 참가하는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어느 정도의 협의수준을 뜻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그런 부분은 좀멀린 의장 측과 협의할 생각이다.

 -- 해커 박사가 그제 북한의 우라늄 비밀시설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는데.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해커 박사의 추정에도 상당한 일리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숫자로 몇 %인지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그럴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의 방북을 어떻게 평가하나.

 △중국은 나름대로 한국에 와서 우리한테 듣고 간 얘기를 했을 것이고 그동안 한미일이 중국에 대해서 무엇을 기대하는지도 잘 알고 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북측에도 전달이 됐을 것으로 본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공개된 새로운 상황에서 6자회담의 프로세스도 변경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농축우라늄은 9.19 합의에서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고 2.13 프로세스에서 거의 언급이 안됐다.이번에 농축프로그램이 확인됐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당연히 다뤄져야 될 것으로 본다.

 --남북대화가 이뤄지기 위한 전제조건이 있나.

 △북한에서 하는 행동이나 말을 보면 우리 국민들이 대개 ‘아 북한도 대화를 원하구나,진정한 대화를 원하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그런 것을 보고 판단을 해야한다.

 --중국 제안한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동에서 한반도 안보나 평화 등의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루자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원래 6자회담 프로세스가 잘 흘러갔다면 거기에 여러가지 워킹그룹이 있다.6자회담이 비핵화를 포함해서 잘 진전된다면 그런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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