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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美대통령 海士 특강 “北이 한계점 넘지 않도록 경고선 그어야”

부시 전 美대통령 海士 특강 “北이 한계점 넘지 않도록 경고선 그어야”

입력 2011-03-30 00:00
업데이트 2011-03-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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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 43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부시(George W. Bush)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대통령의 결정’(Decision of President)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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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앵곡동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과 함께 생도들을 사열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2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앵곡동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과 함께 생도들을 사열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한·미는 공동의 가치 구현하는 동맹국”

부시 전 대통령은 강연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평화의 소중함과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을 역설했다.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재임 당시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 단행했던 중요한 정책결정, 국제관계 등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생도들에게 들려줬다.

그는 “자유가 없다면 표현도, 행동의 자유도 없으며, 테러리스트는 자유를 위협하는 공동의 적으로 사관생도 여러분은 이러한 위협 속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관계는 단순한 군사동맹이 아니며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군은 미군과 세계 곳곳에서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우고 있다.”면서 “두 나라는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동맹국으로서 여러분들은 앞으로 이러한 한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평화 앞장서는 국제 리더 되길”

부시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의 3대 세습은 국민들의 동의하에 권력을 이양한 것이 아니라 부자 간의 세습이다.”며 비판한 뒤 “북한이 일정 한계점을 넘지 않도록 경고선을 분명히 그어야 하며, 이를 위해 경제제재 등 국제 공조체제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도 여러분들은 세계 평화에 앞장서는 국제 리더, 한국의 위대한 전통 계승의 일원이 되어 달라.”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강연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 원태호 해군사관학교장 등 주요 지휘관과 해군사관생도 등 11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에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자서전 ‘결정의 순간’(Decision of Points)을 사관생도들에게 전달 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1-03-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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