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캠벨 “先 남북대화 원칙 유지”

캠벨 “先 남북대화 원칙 유지”

입력 2011-06-11 00:00
업데이트 2011-06-11 00: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과 미국은 최근 북한이 “남한과 상종하지 않겠다.”면서 남북대화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기존의 ‘선(先)남북대화’ 원칙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김성환(오른쪽) 외교통상부 장관이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김성환(오른쪽) 외교통상부 장관이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김성환 외교부 장관,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정부의 대화재개 과정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중국에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도록 설득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남북대화 중단 선언에도 불구하고 ‘남북회담→북미대화→6자회담’으로 가는 우리 정부의 3단계 접근 방안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최근 남북 비밀접촉을 두 차례에 걸쳐 폭로한 것에 대해 캠벨 차관보는 “중국 당국자들은 최근 북한이 남북 비밀접촉 내용을 폭로하고 판을 깬 데 대해 놀라고 있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남북 비밀접촉 폭로 계획을 중국에 얘기해 주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3단계 대화론’을 계속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이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예기치 못한 폭로 이후)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남북 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고 중국은 남북대화 재개를 지지하는 것”이라면서 한·중 간의 입장 차를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1-06-11 6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