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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돔, 北 장거리 미사일엔 효과없어”< NYT>

“아이언돔, 北 장거리 미사일엔 효과없어”< NYT>

입력 2012-11-30 00:00
업데이트 2012-11-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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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구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단거리 미사일요격시스템 ‘아이언 돔’(Iron Dome)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방어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스라엘은 최근 하마스와의 교전 중 아이언 돔이 로켓 요격에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가 아이언 돔 구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이언 돔이 북한과 이란의 대륙탄도미사일과 같은 장거리 미사일에는 효과가 전무한데다 이스라엘이 내세운 아이언 돔의 성능 자체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미국으로부터 2억7천500만 달러(약 2천977억 원)를 지원받아 개발한 아이언 돔은 최대 사거리 80㎞ 이하의 단거리 로켓을 공중 격추하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유인 로켓을 동반하는 러시아나 중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북한이 발사할 때 아이언 돔은 어떠한 방어 능력도 발휘할 수 없다.

이스라엘 당국도 아이언 돔이 모든 미사일에 대비할 수 없다고 인정, 중ㆍ장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발 중인 실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한편 아이언 돔의 강점으로 꼽히는 단거리 미사일 요격 성공률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테슬라 연구소의 조지 스테지크 대표는 이스라엘군이 군사전략 차원에서 아이언 돔의 효과를 과장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발사 의지를 단념시키기 위해 요격 효과를 과장하는 데 관심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사일 요격시스템 전문가인 리처드 로이드도 이스라엘에 떨어진 로켓 사진 여러장 가운데 일부는 아이언 돔에 의해 격추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이언 돔의 성능을 입증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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