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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독도 상공서 ‘90여분 전투’ 가능해진다

F-15K, 독도 상공서 ‘90여분 전투’ 가능해진다

입력 2013-08-12 00:00
업데이트 2013-08-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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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기 내년 10월 선정…전투기 작전시간 1시간이상 증가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유사시 독도와 이어도 상공에서 전투하는 시간이 1시간가량 늘어난다.

군은 내년 10월 공중급유기의 기종을 선정해 전력화함으로써 F-15K와 KF-16 전투기의 작전시간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12일 오후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6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어 공중에서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하는 공중급유기를 국외에서 구매하기로 의결했다.

방사청은 내년 2월 국외 제작사를 대상으로 입찰 공고를 한 뒤 10월 가격과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군은 1조원 이상을 투입,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대의 공중급유기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기종으로는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MRTTA330과 보잉의 KC-46·767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되면 전투기의 전투작전 시간이 1시간가량 늘어나 독도와 이어도 상공에서의 원거리 작전이 가능해진다.

연료를 가득 채우지 않는 대신 그만큼 무장을 많이 달아 타격 능력도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KF-16 전투기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독도에서 10여분, 이어도에서 5분가량만 작전할 수 있다. 최첨단 F-15K도 독도에서 30여분, 이어도에서 20여분 밖에 작전할 수 없다.

그러나 공중급유를 한 차례 받으면 KF-16은 독도에서 70여분, 이어도에서 65분을, F-15K는 독도에서 90여분, 이어도에서 80여분을 각각 전투 작전을 할 수 있게 된다.

방추위는 이날 북한의 핵시설과 미사일기지, 장사정포 진지 등 전략표적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중고도 무인항공기(MUAV) 체계개발 우선협상 업체도 선정했다.

2017년까지 개발되는 MUAV에 탑재되는 비행체·체계종합 분야는 대한항공, 지상통제체계는 유콘시스템, 데이터링크 분야는 LIG넥스원이 각각 선정됐다.

합성개구레이더(SAR)는 LIG넥스원, 전자광학(EO)·적외선(IR) 분야는 삼성탈레스가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낙점됐다.

SAR은 지상과 해상으로 레이더파를 쏘아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차례로 합성해 지상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더 시스템이다. 주·야간, 악천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을 갖췄다.

방사청은 “MUAV가 전력화되면 우리 군의 전·평시 전략정보 수집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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