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청와대 불바다’ 위협에 입장 발표
군 당국은 22일 북한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가 ‘청와대 불바다’ 위협을 한 것에 대해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군은 이날 백령·연평도 등 서해 5개 섬을 방어하는 ‘서북도서방어사령부’ 명의로 발표한 ‘입장’을 통해 “우리 군은 말이 아닌 단호한 행동으로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타격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군은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우리의 정상적인 훈련과 상기(想起) 행사 등에 대해 불바다를 운운하며 위협하는 등 그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고 있다”면서 “3년 전 북한의 포격 도발은 무고한 국민까지 희생시킨, 있을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였다”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청와대 불바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괴뢰들이 또다시 도발을 걸어온다면 그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서남전선군 장병들을 포함한 우리 천만 군민의 드팀 없는 의지이고 결심”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황해도 지역의 4군단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수역을 작전범위로 한 서남전선사령부는 우리의 서북도서방어사령부 창설을 겨냥해 급조한 부대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