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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獨방문서 대학연설’통일구상’ 주목

朴대통령 獨방문서 대학연설’통일구상’ 주목

입력 2014-03-21 00:00
업데이트 2014-03-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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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통일 관련 인사 6명 연쇄접견, 파독 광부·간호사도 만나유민봉 수석, 대통령 해외 순방 첫 수행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28일 독일 국빈방문 기간 드레스덴공대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새롭고 구체적인 ‘통일구상’이 나올지 주목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28일 구동독지역 대표적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 공대 중 하나인 드레스덴공대를 방문,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독일 방문의 초점이 집권 2년차 국정 화두로 제시한 ‘통일대박론’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더욱 구체화하고 적극적으로 다듬어진 통일구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통일 이후 유럽 최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독일의 사례를 거울삼아 ‘통일대박’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연설 내용이 얼마나 구체적인 비전을 담았느냐에 따라 박 대통령의 연설은 ‘통일 독트린’이나 ‘드레스덴 선언’ 등으로 불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27일 한스-디트리히 겐셔 전 서독 외교장관, 볼프강 쇼이블레 전 서독 내무장관(현 독일 재무장관),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라이너 에펠만 전 동독 국방장관, 루데비히 전 헬무트 콜 총리 경제보좌관, 글라이케 신연방주(구동독지역) 특임관 등 독일 통일 관련 인사 6명을 연쇄 접견, 독일의 통일 경험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조언을 청취한다.

박 대통령은 26일에는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을 시찰한 뒤 오랫동안 친분을 이어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통일협력,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기타 지역정세, 실질협력 증진 등을 논의한다.

주철기 수석은 “이번 독일 방문은 통일과 통합을 이뤄낸 독일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통일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통일에 대비해 나가고자 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위해 양국은 사회통합, 경제통합 및 국제협력 등 분야별 부처 및 주요기관간 다면적 통일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28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동포간담회에서 파독 광부 및 간호사 출신 동포를 접견한다.

우리 정부는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광부와 간호사를 독일로 대거 파견했다. 박 전 대통령은 50년 전인 지난 1964년 12월 독일을 공식 방문해 함보른 탄광에서 “우리 후손만큼은 결코 이렇게 타국에 팔려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눈물의 연설’을 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개막 연설을 통해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의 책임을 강조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아래 국제핵안보체제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각각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루터 총리와 양자회담 결과로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도 체결된다.

이번 박 대통령의 네덜란드·독일 순방에는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주요수행원에 포함됐다. 유 수석이 박 대통령의 외국순방을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핵안보정상회의에는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이, 독일 국빈방문에는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이 각각 박 대통령을 수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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