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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천 일대 두 차례 포격 도발

北, 연천 일대 두 차례 포격 도발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5-08-20 23:54
업데이트 2015-08-2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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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확성기 중지 안 하면 군사 행동… 관계 개선 의사”

북한군이 20일 오후 경기 연천 육군 28사단 지역으로 두 차례 포격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우리 군은 155㎜ 포탄 수십발로 대응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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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주민의 안전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줄 왼쪽부터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 대통령.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주민의 안전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줄 왼쪽부터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 대통령.
청와대 제공
북한은 포격 직후 서해 군 통신선과 판문점 채널을 통해 잇따라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했다. 군 당국이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대응해 지난 10일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열흘 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후 3시 53분 14.5㎜ 고사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연천군 중면 지역 야산으로 발사했다”면서 “북한군은 오후 4시 12분에도 76.2㎜ 직사화기로 추정되는 포탄 수발을 군사분계선(MDL) 남쪽 700m DMZ 지역에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측은 사단장 판단에 따라 오후 5시 4분쯤 MDL 북쪽 500m 지점을 향해 155㎜ 포탄 수십여발을 대응사격했다”며 “북한군 고사포탄이 떨어진 곳은 대북 확성기와 수㎞ 떨어진 곳으로 북한군이 조준 사격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후 5시쯤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전통문을 보내 “48시간 내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오후 4시 50분쯤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명의의 서한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앞으로 보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선전포고’라고 주장하며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 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6시쯤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직접 주재하고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이 NSC 상임위를 직접 주재한 것은 처음이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28사단의 상급 부대인 6군단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5시 40분 전군에 최고 경계 태세를 명령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8-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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