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이번주 내로 ‘사드’ 성주골프장 소유주 롯데와 협상

국방부, 이번주 내로 ‘사드’ 성주골프장 소유주 롯데와 협상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03 14:32
업데이트 2016-10-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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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성주골프장 스카이코스 1번홀의 주변 모습. 연합뉴스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성주골프장 스카이코스 1번홀의 주변 모습.
연합뉴스
국방부가 조만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배치될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확보를 위해 부지 소유주인 롯데와 협상에 들어간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이번 주에 롯데 측과 접촉해 부지 이전과 관련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골프장 부지는 골프장(96만㎡)과 임야(82만㎡)를 합해 178만㎡에 달한다.

국방부는 부지 전체를 매입하는 것을 우선 고려하고 있는데, 매입 비용은 1000억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면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최대한 신속한 배치를 원하는 국방부는 군이 소유하고 있는 다른 토지와 맞바꾸는 ‘대토’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롯데 측이 돈을 원할지 다른 땅을 원할지 우선 의사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며 “현재로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성주골프장을 운영하는 롯데스카이힐성주CC는 지난달 30일 사드 배치 발표 직후 낸 입장 자료에서 “국가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 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골프장 폐쇄에 따른 직원 보상 문제와 관련 “롯데 측과 협의해 나가면서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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