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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6·25전쟁 중국군 유해 117구 27일 송환

국방부, 6·25전쟁 중국군 유해 117구 27일 송환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9-23 20:54
업데이트 2020-09-24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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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117구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는 23일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한 제7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행사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는 27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식은 박재민 차관과 창정궈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에 중국으로 돌아가는 유해는 국방부가 지난해 3월부터 12월 사이 발굴한 117구다. 이 중에는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유해 103구와 유품 1368점이 포함됐다. 117구의 유해는 2014년 437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성과다. 2018년 남북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해부터 DMZ에서 유해 발굴이 가능해지면서 다수의 중국군 유해가 발견됐다. 1953년 6·25 전쟁 화살머리고지 전투 당시 중국군은 약 3000명이 전사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국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매년 유해 인도식을 실시해 왔다. 국방부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99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했다. 이번 인도식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전사자 유해를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기 위해 추진됐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유해에 대한 입관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방부는 한중 양국 간 신뢰를 증진하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한반도와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한 협력과 공조의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20-09-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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