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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시아버지 독립유공자 선정, 월 74만여원 급여 나와

강경화 시아버지 독립유공자 선정, 월 74만여원 급여 나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1-12 08:36
업데이트 2020-11-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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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별세한 고 이기을 연세대 명예교수 일제 말기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으로 독립유공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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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인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과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DC 연합뉴스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인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과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DC 연합뉴스
지난달 별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고(故) 이기을 연세대 명예교수가 독립유공자로 등록된다.

1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난 3일 이 교수의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 선정 관련 안건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 유족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함남 북청 출신인 이 교수는 일제 말기 이른바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했다. 5인 독서회는 이 교수 등 중앙고보 4학년생 5명이 1940년 민족정기 고취, 독립 쟁취를 목적으로 고(故) 최복현 선생의 지도 아래 만든 조직이다.

이듬해 여름방학에 한 학생의 연락 편지가 일본 경찰에 발각되면서 이 교수 역시 검거돼 함흥교도소에서 몇 달간 옥살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 후 이 교수는 1943년 연희전문학교(현재 연세대학교) 상과에 입학했으나 그해 말 일본군 학병이 돼 일본에서 해방을 맞았다.

해방 후에는 1947년 연희전문, 1952년 연대 상경대를 졸업하고 1955∼1989년 연세대 교수로 재직했다.
고 이기을 연세대 명예교수
고 이기을 연세대 명예교수
고인은 생전인 지난 1983년에도 한 차례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으나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4월 신청서를 낸 지 7개월 만에 훈격이 결정됐다. 포상 심사 기준 등이 당시와 일부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지난달 13일 97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며, 이번에 훈격이 인정됨에 따라 유족은 매월 74만 3000원의 보훈 급여를 받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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