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 등 도발에 경고
한국 해군과 훈련 여부는 미정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 1일(현지시간) 미 해군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오른쪽)과 미 공군의 B52 폭격기 편대가 이란 근해인 아라비아해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하면서 긴장을 고조시켰다.
아라비아해 AP 연합뉴스
아라비아해 AP 연합뉴스
미 해군 제7함대사령부는 13일 링컨호와 이지스 순양함 ‘모빌베이’호, 구축함 ‘스플루언스’호가 동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공고’호, ‘이나즈마’호와 함께 훈련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미 해군 7함대는 일본 요코스카에 본부를 두고 있다. 7함대는 “링컨 항모전단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작전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 동맹·우방국들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 항모가 동해에 전개된 건 북한의 핵실험 및 ICBM 시험 발사가 잇따라 감행됐던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당시엔 ‘로널드 레이건’, ‘시어도어 루스벨트’, ‘니미츠’호 등 3척의 미 해군 항모가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등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다. 링컨 항모전단이 이번에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2022-04-14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