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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요격 LSAM 4번째 발사 성공… 세계 3번째 개발

北미사일 요격 LSAM 4번째 발사 성공… 세계 3번째 개발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6-01 14:53
업데이트 2023-06-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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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020년대 후반경 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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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달 30일 독자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LSAM 표적탄 발사 모습. 2023.6.1 국방부 제공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달 30일 독자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LSAM 표적탄 발사 모습. 2023.6.1 국방부 제공
먼 거리에서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가 4번째 시험 발사에서도 성공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달 30일 ‘LSAM 종합 유도 비행시험’ 전체 과정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표적탄을 처음 요격한 이후 4번째로 진행된 이번 시험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표적탄을 탐지 추적하고, 목표 고도에서 실제 요격하는 실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LSAM은 목표로 설정된 고도에서 표적탄의 추진기관을 정확히 요격해 격파했다. 앞서 진행된 3차례 요격 시험에도 한 번을 제외하고 두 번 표적탄을 직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공에 따라 LSAM은 올해까지 추가 신뢰성 검증 등 시험 평가를 종료하고 내년까지 체계 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체계 개발이 5년 만에 종료되면 양산 단계에 착수한다.

국방부는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20년대 후반경 군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도 50~60㎞를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하는 ‘시커’(정밀추적기)와 탄도미사일에 부딪혀 파괴하는 직격비행체(KV·Kill Vehicle)는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런 성능을 가진 유사무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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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달 30일 독자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LSAM 요격탄 발사 모습. 2023.6.1 국방부 제공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달 30일 독자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LSAM 요격탄 발사 모습. 2023.6.1 국방부 제공
3단 구조인 LSAM은 추진기관(1·2단), KV(3단)로 이뤄졌다. 1·2단은 음속을 넘어서는 속도로 비행하며 KV에는 적외선(IR) 시커가 있다. 시커가 요격할 미사일의 추진기관에서 발생하는 열 등 표적 정보를 정확하게 추적하면, 이 정보를 토대로 KV는 자세 추력 제어 장치를 이용해 탄도미사일을 직격해 격파한다.

LSAM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할 때 고도 50~60㎞에서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에 속하는 무기다.

LSAM이 요격하지 못한 미사일은 고도 40㎞ 안팎에서 패트리엇(PAC2/PAC3) 및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개량형인 천궁Ⅱ가 요격한다.

시험 발사 현장을 참관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LSAM은 다층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이라며 “사드(THAAD)에 버금가는 수준인데 앞으로 LSAM 개량형(Ⅱ)까지 개발하면 미국 수준 못지않은 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군은 아울러 LSAM보다 요격 고도가 높은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북한의 KN계열 탄도미사일처럼 변칙 기동하는 활공 단계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요격유도탄을 각각 확보하는 LSAM 개량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고도 요격유도탄은 6년 후인 2026년에,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은 2030년 이후에 각각 양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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