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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핵잠 부산 기항,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

北 “美핵잠 부산 기항,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7-20 21:43
업데이트 2023-07-2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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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 앞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 앞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북한은 20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이 자신들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협박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 군부 측에 전략 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정책 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는 데 대하여 상기시킨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북한의) 핵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되었거나 사용이 임박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 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미군 측은 자기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런 위협은 지난 18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에 맞춰 42년 만에 부산 작전기지에 핵미사일을 탑재하고 입항한 해군의 SSBN 켄터키함을 겨냥한 것이다.

강 국방상은 “우리 국가의 ‘정권종말’을 입에 올리는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깡패 집단에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미국과 ‘대한민국’에 있어서 자기의 존재 여부에 대해 두 번 다시 생각할 여지조차 없는 가장 비참한 선택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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