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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방송 찬조연설자’ 물색 경쟁도 후끈

여야 ‘방송 찬조연설자’ 물색 경쟁도 후끈

입력 2012-11-27 00:00
업데이트 2012-11-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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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캠프가 ‘방송 찬조연설자’ 물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찬조연설은 2일부터 대선일 전날인 18일까지 TV와 라디오를 통해 11차례씩 회당 20분간 진행된다. 각 캠프는 유권자의 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물을 찾아 후보의 행보에 힘을 보태겠다는 복안에 인물 찾기에 분주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TV와 라디오의 찬조연설 가능 시간표를 정해 각 후보측에 전달했고, 여야는 정해진 시간대 중복 출연 방지 차원에서 오는 29일까지 선관위에 찬조연설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여야 캠프는 명단을 선관위에 제출했더라도 연설 이틀 전에는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회 ‘히든카드’를 내세워 표심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 당직자나 중앙선대위 관계자를 배제한 채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일반인을 찬조연설자로 활용하기로 콘셉트를 정했다.

대선 찬조연설의 단골메뉴였던 ‘자갈치 아지매’나 ‘욕쟁이 할머니’ 등 자칫 선거용 이벤트로 비칠 수 있는 연설자도 내세우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찬조연설에서는 박 후보가 내세우는 이슈인 정치쇄신이나 민생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얘기하는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가감없이 기존 정치권을 비판해 시청자 및 청취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면서도 박 후보가 내세우는 진정성이나 약속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간접적으로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 캠프에서는 추천 등을 통해 서민뿐만 아니라 대학생, 기업인 등 다양한 직업과 계층의 인물을 접촉하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민 계층 연설자가 나온다면 서민을 대변할 수 있는 진짜 고달픈 삶의 얘기를 해줘 정치권에 따끔한 지적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 친야 성향 인사 중에서 명망있고 대표성을 가진 인물을 물색 중이며, 이번 주 내로 섭외를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문 후보 측은 조국 서울대 교수를 섭외 1순위로 올려놓고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심 안철수 전 후보의 섭외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 안 전 후보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결합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언급 자체를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야권 성향의 예술인과 연예인들도 찬조출연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일반인의 경우 지역과 계층의 대표성 등을 고려해 타진에 나서고 있다. 문 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만큼, ‘청년 백수’ 등이 섭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 후보 측은 찬조 연설자 후보군을 정하고 최종 섭외에 나서고 있으나, 여성 찬조 연설자 섭외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신뢰도를 가진 인물들로 섭외를 진행 중”이라며 “대중과의 친밀도도 섭외의 주요 기준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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