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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 이색유세단 경쟁 ‘눈길’

박근혜-문재인 이색유세단 경쟁 ‘눈길’

입력 2012-12-03 00:00
업데이트 2012-12-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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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빨간색 마케팅’..文측 ‘세대별 맞춤 유세’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진영이 본격적인 유세경쟁에 나선 가운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색유세단들이 3일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활용한 ‘컬러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고, 민주당은 각 세대와 계층에 특화한 ‘맞춤형 유세단’을 전면에 내세웠다.

◇새누리당 = 새누리당 국민소통본부는 ‘빨간텐트 유세단’을 가동하고 있다. 전국의 주요 거점에 ‘빨간텐트’를 설치해 유권자들의 민원을 청취하는 동시에 새누리당 대선공약을 홍보하겠다는 취지다.

청년본부 산하 ‘빨간운동화 유세단’은 20대 젊은층을 겨냥해 대학가를 돌며 게릴라식 유세를 펼치고 있다.

강원도당은 자체적으로 ‘빨간고무장갑 유세단’을 운영하고 있다. 유세단원 전원이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선거운동을 펼치는 방식으로, 고무장갑을 끼고 일하는 이미지를 통해 나라살림을 꼼꼼히 챙기는 ‘여성대통령론’을 부각하겠다는 취지다.

붉은색 복장과 깃발로 무장한 ‘산타자전거유세단’은 지난달 30일 제주도에서 출정식을 가진 데에 이어 2개 팀으로 나눠 각각 목포와 부산으로 이동, 국토 종주를 시작했다.

19일간의 일정으로 전국을 주행한 뒤 선거일 전날 박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다.

연예인들로 구성된 유세단인 ‘누리스타’도 현장에서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개그맨 김정렬ㆍ황기순ㆍ김종국, 가수 설운도, 탤런트 심양홍ㆍ송기윤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의 40대, 4천40명으로 구성된 ‘4040 유세단’은 40대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세단원 1명당 박 후보 지지자 4명씩 새로 확보한다는 목표 하에 활동에 들어갔다.

◇민주당 = 민주당은 여성과 청년, 노동계 등을 타깃으로 특화한 유세단을 꾸리는 한편 별도의 연예인 유세단을 꾸리지는 않았지만 새누리당의 ‘누리스타’에 버금가는 영향력의 유명인사들을 계속 유세에 투입하고 있다.

4ㆍ11 총선 때도 전국을 돌며 활동한 ‘구하라 유세단’은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주축이 된 유세단으로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도 여성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민경제를 구하고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구한다는 뜻의 ‘구하라 유세단’은 율동패와 함께 움직이며 유세장의 분위기를 돋우는 데도 한몫을 한다.

청년위원회 중심의 ‘청년불패 유세단’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대학가를 주로 돌며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투표율 높이기’를 위해 투표 참여 독려에 매진하고 있다.

정책연대를 통해 문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노동계 표심을 잡고자 뛰고 있는 ‘일자리 유세단’은 노동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나 기업체가 모인 곳을 중심으로 유세활동을 진행 중이다.

문 후보 측은 연예인 유세단을 조직하지는 않았지만 문성근 전 최고위원과 배우 명계남씨 등 얼굴이 알려진 인물을 산발적으로 유세에 동참시키고 있다.

특히 3일 열리는 광화문 유세에는 팔로워수 153만을 자랑하는 파워트위터리안인 소설가 이외수 씨를 비롯해 서울대 조국 교수, 배우 김여진 씨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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