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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 내부 고유식별번호 전자칩… ‘바꿔치기’ 차단

투표함 내부 고유식별번호 전자칩… ‘바꿔치기’ 차단

입력 2012-12-19 00:00
업데이트 2012-1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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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투·개표 준비 만전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공정한 투·개표가 이뤄지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특히 투표를 앞두고 인터넷, SNS상에서 선거 과정에 대한 오해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선관위 문병길 공보담당관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투·개표 절차에 대해 풀어봤다.

→투표함을 통해 부정선거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불안하다는 의견이 많다. 투표함 재질이 약하거나 열쇠가 없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투표함은 기존의 종이 투표함의 단점을 보완해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외부에서 충격을 가해도 쉽게 파손되지 않고 비가 올 경우에도 투표지가 젖을 염려가 없다. 신형 투표함에는 앞· 뒤쪽에 자물쇠로 각각 잠글 수 있도록 했다. 또 투표함에 붙인 스티커는 한번 붙인 뒤 떼어내면 ‘훼손’이라는 글씨가 표시돼 재사용할 수 없다.

→투표함 바꿔치기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대책은.

-투표관리관이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길 때 각 정당 및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 1명씩과 경찰이 동행한다. 투표함 안쪽에는 고유의 식별번호가 내장된 전자 칩을 부착하고 개표소로 옮겨진 투표함에 대해 정규 투표함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투표함 바꿔치기의 가능성을 막았다.

→지난 4·11 총선에서 사용된 투표소가 변경된 곳이 있나. 투표 장소는 누가 결정하나.

-투표 장소는 각 읍·면·동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일 전 10일(12월 9일)까지 투표소를 정해 공고하고 선거일 전날까지 설비를 마친다. 지난 4·11 총선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547개(4.0%)의 투표소가 변경됐다.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해 민원이 제기됐거나 행정구역 변경, 재개발 사업이나 건물주의 사정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에 투표소를 옮겼다.

→개표시 투표지 분류기에서 미분류가 나오는 이유는.

-투표지 분류기는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한 무효투표 사유에 해당하는 투표지와 유효투표라도 구분선에 기표를 하거나 기표 문양이 뚜렷하지 않을 경우 미분류표로 정리한다.

→투표지 분류기에 대한 해킹 우려도 있지 않나.

-투표지 분류기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독자 운영되기 때문에 해킹 자체가 불가능하다.투표지 분류기가 분류하고 계산한 개표 결과는 집계를 통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12-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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