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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DMZ견학땐 인명피해”

北 “DMZ견학땐 인명피해”

입력 2010-03-30 00:00
업데이트 2010-03-3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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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대표부 담화… 중앙통신 “2010년대 자체 핵연료로 경수로 가동”

북한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29일 남한 당국의 비무장지대(DMZ)에서 관광과 취재를 허용하는 것과 관련, “DMZ를 북남대결에 악용하려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그릇된 행위가 계속되면 이 지대에서 인명피해를 비롯한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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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통행은 정상  29일 금강산지구로 들어갔던 화물차량들이 육로를 통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쪽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서해 백령도 인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계없이 북측의 금강산지구 부동산 조사를 위한 남측 사업자들의 방북과 개성공단 운영자들의 방북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고성 연합뉴스
금강산 통행은 정상
29일 금강산지구로 들어갔던 화물차량들이 육로를 통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쪽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서해 백령도 인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계없이 북측의 금강산지구 부동산 조사를 위한 남측 사업자들의 방북과 개성공단 운영자들의 방북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고성 연합뉴스
대변인은 담화에서 “DMZ의 안전질서를 파괴하는 그 어떤 행위도 허용될 수 없다.”며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군이 남측의 DMZ 관광 및 취재 허용 등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는 지난 26일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북한의 첫 대남 비난 입장 표명이다.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북측이 DMZ에 대한 문제제기보다는 자신들이 천안함 침몰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표명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한과 미국에서 대북정책으로 제기되고 있는 ‘기다리는 전략’을 거론하면서 “2010년대에는 자체의 핵연료로 돌아가는 경수로 발전소가 우리의 대답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메가폰 전쟁의 검은 내막’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악의 축’과 ‘핵선제타격’을 운운하면서 시도한 기다리는 전략에 우리는 두 차례의 핵시험과 ‘광명성 2호’의 성공적 발사로 대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우라늄 농축 가능성 등을 재차 시사함으로써 핵협상 등에서 시간이 미국이나 남한편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해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3-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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