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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北 당대표자회 정확한 개최날짜는?

‘안갯속’ 北 당대표자회 정확한 개최날짜는?

입력 2010-09-03 00:00
업데이트 2010-09-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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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후계체제 구축과 관련해 44년만에 열리는 당대표자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확한 개최시기는 아직 안갯속이다.

 북한은 9월 상순 당대표자회를 소집한다고 발표했었고 지난달 26일부터 조선중앙통신 등의 매체를 통해 시,군,도 당대표회 개최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면서도 정작 당대표자회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단 북한이 오는 9일 정권창건일을 앞두고 당대표자회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개시일을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은 지난 1일 이번 당대표자회가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의 주장대로라면 북한이 당대표자회 하루 전인 3일 오전까지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의외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1966년 제2차 당대표자회 당시에는 행사 이틀전 회의 일정을 밝히면서 ‘지역 대표자들이 당대표자회에 참석하려고 모이고 있다’는 식으로 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북한이 토요일에 전국적 규모의 당대회를 시작한 적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의문을 제기한다.

 북한은 지금까지 당대회를 6차례,당대표자회를 2차례 각각 개최했는데 주민들이 사상학습을 많이 하는 토요일에 시작된 경우는 1948년 2차 당대회 한번뿐이다.

 게다가 신의주 등의 극심한 수해로 일부 참석자들이 평양에 제때 도착하지 못해 당대표자회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이날 당대표자회 참석자들이 평양에 가려고 대기중이지만 정확한 출발날짜를 모른다며 “오는 4일부터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당대표자회가 4일이 아니라 오는 6일 이후 열릴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보도에 의하면 현재 함경남북도만 제외하고 도 당대표회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당대표자회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히 예측할수 없지만 다음 주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도 지난 7월 중순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당대표자회가 9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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