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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포병부대 전화걸어 치하”

“김정은 포병부대 전화걸어 치하”

입력 2010-11-27 00:00
업데이트 2010-11-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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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유아시아방송 보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6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후계자인)김정은의 지휘로 이번 사건을 벌였다는 소문이 김일성종합대학 내에서 돌고 있다.”고 전했다.

●北, 南대응에 놀라 2차공격

RFA는 또 “북한 군부가 처음 의도했던 방향에서 벗어나는 바람에 한때 북한군 당국이 크게 당황했었다는 소문이 있다.”며 “북한군은 1차 타격만 계획했는데 남한의 보복타격에 놀란 군인들과 과격적인 군관(장교)들에 의해 2차 도발이 시작되면서 북한군 지도부가 가슴을 졸였으나 기적적인 대승을 거두면서 김정은이 직접 전화까지 걸어 부대 장병들을 크게 치하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고 소개했다.

RFA에 따르면 북한군이 연평도를 무차별 포격한 직후 ‘고급정보의 유통 발원지’인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교정에 ‘큰 전쟁이 난다.’는 소문이 나돌아 학교 전체가 크게 술렁댔다. 함경북도 한 대학생은 이 방송에 “북방한계선에서 큰 교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사건 직후 김일성대 학생들에게 알려졌다.”며 “자칫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돌면서 한때 대학 전체가 크게 동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일성대 학생들은 처음부터 우리 측(북한)이 먼저 포격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일성大 학생 北공격 다 알아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과 김정은이 평양무용대학과 해방산 기슭 주택을 현지지도하는 자리에 강석주 부총리와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 등 대외·대남라인이 총출동, 수행했다고 보도, 주목된다.

최근 공개활동이 뜸했던 강 부총리가 김 위원장 부자를 수행하면서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대외정책 등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도 수행, 남북 적십자회담 무산 및 대북 지원 중단 등에 따른 남북관계에 대한 협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0-11-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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