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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금고지기’ 38호실장에 김동운

北 ‘김정일 금고지기’ 38호실장에 김동운

입력 2011-02-20 00:00
업데이트 2011-02-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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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인금고 역할을 하는 38호실장에 김동운 전 39호실장을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20일 “북한은 작년 5월 김 위원장의 비자금을 담당해온 38호실을 부활시키면서 실장에 김동운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8년 초 김 위원장과 가계의 비자금 및 물자 관리를 전담하는 38호실을 노동당 자금 운용을 담당하는 39호실로 통합했다가 작년 5월 재차 분리했다.

 통일부도 최근 2011년판 북한 권력기구도를 발표하면서 노동당 38호실이 부활했다고 명시한 바 있다.

 북한이 38호실을 부활시킨 것은 김 위원장에서 후계자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후계구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임 김동운 38호실장은 청진광산금속대학 출신으로 1980년대 채취공업위원회 국장을 지냈으며 1990년대부터 대외적으로 대성종합상사 부사장,대성경제연합체 총사장 등의 직함을 쓰면서 39호실장 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는 38호실이 39호실에 통합돼 전일춘이 당 제1부부장급인 39호실장을 맡자 바로 아래 부부장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실장은 2010년 1월 유럽연합(EU)이 대북제재 차원에서 여행금지 대상으로 정한 북한 고위 인사 13명에 포함돼 현재 유럽 여행은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일춘이 실장을 맡은 39호실은 대성은행,고려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평대흥수산사업소,문천금강제련소,대성타이어공장 같은 ‘노른자위’ 공장 및 기업소 100여 곳을 직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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