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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커 “北, 우라늄 농축시설 더 있을 것”

헤커 “北, 우라늄 농축시설 더 있을 것”

입력 2012-03-23 00:00
업데이트 2012-03-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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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영변 시설 외에 더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과학자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2010년 북한의 초청으로 영변 핵 시설을 둘러봤던 스탠퍼드 대학의 교수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최근 위성사진과 다른 조사를 통해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해커 박사는 “영변에 핵 우라늄 농축 시설의 정교함과 규모를 둘러보러 갔을 때 내가 있던 건물에 그 전에 뭔가 다른 것이 보관됐었다”며 “이는 북한이 주장한 2009년 4월이 아닌 훨씬 이전에 핵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 확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또 다른 지역에 핵 시설이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2010년 11월 영변을 방문한 뒤 헤커 박사는 영변 핵 시설에 저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원심분리기 2000개가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그는 ‘이 시설들은 고농축우라늄(HEU) 핵폭탄 연료를 생산하는 시설로 쉽게 변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헤커 박사는 또한 이날 북한이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과 비슷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플루토늄 폭탄 4~8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미 스탠퍼드대학교 국제안보센터 소장이기도 한 헤커 박사는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이 이 정상회의의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포함, 50개국 정상들이 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이 북·미 회담에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주 4월 중순 위성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발표했다.

헤커 교수는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는 것은 놀랍지 않다”며 “북한이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기로 미국과 합의하자마자 돌아서서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발표한 것에 놀랐다. 이는 솔직히 북한이 미국과의 합의를 비웃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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