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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女와 소개팅해본 남자들 공통된 반응이…

탈북女와 소개팅해본 남자들 공통된 반응이…

입력 2012-03-26 00:00
업데이트 201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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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커스 “北에서 온 여성들의 3가지 매력은…”

국내 결혼 중매시장에서 탈북여성들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최근 결혼정보회사들을 인용해 탈북여성들이 맞선 또는 소개팅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자세히 소개했다.

뉴포커스는 “탈북여성들이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의 남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남자들이 탈북여성들을 소개받는 데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만 직접 만나보면 그들이 갖고 있는 나름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뉴포커스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의 사례를 소개했다. 일식집을 운영하는 46세 L씨는 탈북여성을 만나보라는 말에 처음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혹시 간첩일지도 모른다는 의심과 문화·생활습관 차이에 따른 불안감 등이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2010년 4월 억지로 맞선을 보러나가 탈북여성 H(37)씨를 만난 뒤에는 마음이 확 변했다. 그는 만난 지 10일 만에 결혼을 약속하고 그해 9월 결혼식을 올렸다.

비에나래는 L씨가 H씨에게 매력을 느낀 이유를 3가지로 요약했다. 첫번째는 H씨의 탁월한 외모. 164cm 키에 긴 생머리의 청순한 외모를 갖추고 있었다.

두번째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배려심. 북한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중국을 거쳐 남한에 온 지 5년 정도 됐고, 중국과 무역업을 하는 등 다양한 인생경험을 쌓은 게 그 배경이었다.

세번째로는 남자의 ‘조건’에는 관대했다는 점이다. 경제력을 중시하기는 했으나 50세까지 나이 폭을 넓혔고 자녀도 두 명까지 수용했으며 학력의 벽도 완전히 헐었다는 것. H씨는 4명의 남자를 소개받아 이 중 3명으로부터 교제 의사를 받았다고 한다.

43세 미혼 탈북여성 K씨는 2010년 2월부터 지금까지 남자 18명과 만나 14명으로부터 교제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대부분 K씨가 남자를 거부해 아직 결혼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10년 전 남한으로 온 그는 북한에서 사범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교사 출신이다.

맞선 후 남자들이 일단 한번 더 만나보겠다는 비율이 한국여성에 비해 탈북여성이 높다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와 비에나래에 따르면 남자들이 교제의사를 밝히는 비율은 한국여성들에 대해서는 초혼 48.3%, 재혼 51.1%다. 반면 탈북여성에 대한 호감도는 초·재혼 통틀어 65%에 이른다고 한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아직 남자들은 탈북여성에 대해 성분(간첩 가능성)이나 언어, 자라온 환경, 생활 습성 상의 차이 등을 우려해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직접 만나보면 외모도 대부분 뛰어날 뿐 아니라 생활력이 강하고 순수함이 느껴져 호감을 나타내는 비율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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