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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기구 앞세워 朴대통령 비난수위 높여

北, 대남기구 앞세워 朴대통령 비난수위 높여

입력 2013-03-29 00:00
업데이트 2013-03-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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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거론 않고 간접 비난 계속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무력도발 가능성을 위협하며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도 점차 높여가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9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괴뢰패당의 반공화국 모략험담들이 청와대에 새로 들어앉은 안방주인의 독기서린 치마바람에 의해 우심해지고(더 심해지고) 있는데 대해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화를 톡톡히 입게 될 안방주인’이라는 글에서 “도발의 구멍수만 노리는 호전광 김관진을 군부 우두머리로 올려 앉힌 청와대 안방주인도 화를 톡톡히 당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평통은 지난 27일 내놓은 서기국 보도에서 “청와대 안방주인이 리명박 정권의 퇴물인 김관진을 국방부 장관으로 눌러 앉힌 것은 남조선 내부에 만연한 안보불안을 수습하고 우리의 초강경 공세에 맞서보려는 데 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같은 날 박 대통령의 ‘천안함 사건 3주기’ 추모사를 비난하면서 “청와대 안방주인이 그런 모략사건(천안함 사건)을 그대로 되받아 대결광란극을 벌이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3일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청와대 안방’, ‘독기어린 치마바람’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간접적인 비난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달 27일 박 대통령을 ‘새 집권자’라고 표현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북한 관련 매체의 비난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조만간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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