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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프시 “중국, 북한에 핵포기 설득 중”

뎀프시 “중국, 북한에 핵포기 설득 중”

입력 2013-04-25 00:00
업데이트 201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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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도부가 물러설 기회 있어”

중국을 방문한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24일 중국 지도부가 북한에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사흘간 방중 일정 마지막 날 베이징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는 중국 지도부가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추구에 대해 우리 만큼 걱정한다는 믿음을 갖고 이곳을 떠난다”며 “중국은 우리가 그렇듯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뎀프시 의장은 “북한 지도부가 추가 도발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는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하며 그들이 그렇게 할 기회가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뎀프시 의장은 2011년 말 김정일 급사 직후 김정은이 북한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북한의 도발기간이 다소 길어졌다며 “오판 위험이 더 높아졌고 긴장 고조 위험도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뎀프시 의장은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한다 해도 미국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주요 외교·경제 후원자로 1950~53년 한국전쟁 동안 북한과 함께 싸운 중국은 북한이 붕괴하면 대량 난민이 자국 영토로 밀려들 것을 우려하면서 대북 압력행사를 꺼려왔다.

하지만 지난 수개월간 중국은 반복하는 북한의 도발 언동과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을 상대로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다.

최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을 설득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으며 이달 방중해 중국 측과 회담하면서 이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뎀프시 의장은 중국 측에 사이버 테러문제와 관련해 투명성을 높이고 미국과의 협력을 증대하라고 촉구했다.

뎀프시 의장을 사흘간 방중 동안 중국군 수뇌와 지도자들을 대면한 자리에서 사이버 테러 대책을 중점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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