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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北김정은 올해 가을 방중”

중국 매체 “北김정은 올해 가을 방중”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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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가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인터넷 매체 해외망이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런 방중 계획은 베이징 외교가에서 얻은 정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지난 2일 베이징을 방문한 것 역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을 알리는 전조라고 전했다.

비록 중국이 북한과 제1차 전략대화를 여는 등 북한과의 관계를 종전의 특수관계에서 벗어나 ‘정상국가 간 관계’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지금까지 양자간 수뇌부 방문이 ‘당 대 당’ 방식으로 이뤄졌음을 고려하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문도 ‘당 대 당’ 관계에 기초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김성남 부부장의 이번 방중은 북한 최고 지도자의 방중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과거 북한 수뇌부는 방중하기에 앞서 항상 노동당 국제부가 사전점검 차원에서 대표단을 보냈었다. 일례로 지난 2010년 2월 당시 북한 노동당 부장 김영일이 방중하고 톈진(天津), 다롄(大連) 등을 들른 뒤 그해 5월과 8월 두 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찾았다.

이 매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북한과 중국의 지도부 교체 후 첫 방중을 통해 최근 소원해진 양자관계를 복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김성남 부부장의 방중을 통해 의견조율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남 부부장이 북한으로 귀환하기 전 칭하이(靑海)성에 들른 것은 카펫 제조산업에서 북한과 칭하이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지면 칭하이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 매체는 시사했다.

칭하이성의 칭하이짱양(藏羊)카펫공사는 2009년부터 평양카펫회사와 카펫 임가공 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측에서 설비, 원료, 도안, 기술을 제공하면 평양공장에서 노동력을 동원, 반제품을 만들어 중국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현재 이 카펫 제작에 참여하는 북한 근로자는 약 5천명에 이르며 김정은 제1위원장도 이 사업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김성남 부부장은 이와 함께 칭하이에서 현대농업시범구와 칭하이 호수 등의 관광지를 찾았으며 중국의 서부대개발 전략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의 가을 방중 가능성에 관한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제공할 만한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가 김 제1위원장의 방중의 적기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도 “이 문제는 내가 답변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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