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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비정, 동해서 러시아 어선에 총격

북한 경비정, 동해서 러시아 어선에 총격

입력 2013-09-22 00:00
업데이트 2013-09-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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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부, 北에 공식해명요구…외교마찰 조짐

러시아가 자국어선을 향한 북한 경비정의 총격사건과 관련해 북에 해명을 요구하면서 양국 간 외교마찰이 일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 경비정이 사전경고 없이 우리 어선에 자동 화기 등의 무기로 총격을 가했다”며 사건과 관련해 북한 당국에 공식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외국선박에 대한 수색이 필요할 때에는 사전협조 등의 경고가 필요한데 북한은 이런 절차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언론은 동해에서 북한 해안 경비대 소속 경비정이 러시아 어선에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의 자루비노항을 떠나 한국으로 향하던 게잡이 어선 ‘알타이’호는 21일(블라디보스토크 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께 동해의 공해상에서 아무런 경고 방송 없이 갑작스러운 총격을 받았다.

몇 차례 총격 후 곧바로 북한 경비정이 알타이 호로 접근해 왔으며 무장한 북한병사들이 무단승선 후 약 10분간 선장과 선원들을 검문하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나 선박훼손 등의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알타이호 소유주인 러시아 수산회사는 “불빛이나 방송, 무전 등을 이용한 아무런 사전경고가 없었다”고 강조하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사건과 관련해 아직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9년과 2008년에도 자국의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선박을 억류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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