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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역서 ‘김정은에 충성’ 편지 채택 모임 잇달아

北 전역서 ‘김정은에 충성’ 편지 채택 모임 잇달아

입력 2013-12-20 00:00
업데이트 2013-12-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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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결사옹위’ 사회 전반 확산 시도

북한 곳곳에서 장성택 숙청을 지지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편지를 채택하는 모임이 열리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장성택 숙청 이후 동요하는 민심을 다잡고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김정은 1인 지배 체제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원수님께 충정을 맹세하는 결의 편지 채택 모임들이 성(省) 중앙기관들과 각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대학, 전문학교들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모임은 장성택 숙청을 결정한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보도문 전달, 토론, 김 제1위원장에게 보내는 결의 편지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의 결정이 “우리 당의 강화·발전과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라며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했다”고 방송이 주장했다.

또 “만경대의 혈통, 백두의 혈통인 (김정은) 원수님의 사상과 영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받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런 모임이 철도성, 경공업성, 농업성 등 내각 기관뿐 아니라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김정숙평양방직공장, 평양 사동구역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에서도 열렸다고 전했다.

북한은 장성택 숙청 이후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고취하고 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주요 매체는 장성택 숙청을 지지하고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주민들의 ‘반향’을 연일 내보냈으며 김 제1위원장을 우상화하는 노래도 잇달아 소개했다.

노동신문 19일자에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절대 충성을 강조하는 시 3편이 실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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