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 뜨는 실세 김철진

北 뜨는 실세 김철진

입력 2014-02-03 00:00
업데이트 2014-02-03 03: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차관급 경제개발위 부위원장 장관 제치고 김정은 수행 포착

이미지 확대
북한 경제개발의 핵심 인사로 떠오른 김철진 북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9월 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평양 문수물놀이장 건설 현장 시찰에 동행한 모습(왼쪽 동그라미 원 안)이 북한 매체의 사진 등에서 포착됐다. 김철진은 같은 해 12월 31일 완공된 마식령스키장 시찰에서도 김 제1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다. 연합뉴스
북한 경제개발의 핵심 인사로 떠오른 김철진 북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9월 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평양 문수물놀이장 건설 현장 시찰에 동행한 모습(왼쪽 동그라미 원 안)이 북한 매체의 사진 등에서 포착됐다. 김철진은 같은 해 12월 31일 완공된 마식령스키장 시찰에서도 김 제1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10월 신설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의 김철진(차관급) 부위원장이 북한 매체에 잇따라 등장하면서 경제개발의 핵심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2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해 9월 말 평양 문수물놀이장 건설 현장을 시찰하고 같은 해 12월 말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을 방문할 때 김 제1위원장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밝힌 김 제1위원장 수행자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지만 관련 사진에서는 그의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현지시찰에서 내각의 차관급이 장관급(위원장)을 제치고 최고지도자를 수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 김 제1위원장이 올 신년사에서 수차례 강조한 경제개발 추진의 실세란 관측이 나온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오랫동안 북·중 경협에 몸담아 왔고 중국에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장성택 처형 이후 북·중 경협의 핵심 실세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2010년 9월 투자유치 기구인 조선투자개발연합회 회장에 임명되고 나서 평양시 10만호 주택 건설 자재 수입과 자원개발사업 등을 담당하며 중국 기업인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진에는 나왔지만 명단에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세인지 아닌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일부가 지난해 분류한 북한 주요 인사 인물정보 320명에도 김 부위원장은 포함되지 않아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는 평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2-03 6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