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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고속 침투선박 건조…동해안서 첫 시험

北, 신형 고속 침투선박 건조…동해안서 첫 시험

입력 2014-03-23 00:00
업데이트 2014-03-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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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 이상…스텔스 기능보완해 실전배치할듯’선군호’ 전차에 ‘93㎜ 열압력탄’ 발사기 장착

북한이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해상전력을 꾸준히 보강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특수부대원을 태우고 해안으로 기습침투할 수 있는 신형 고속 침투선박(VSV)을 건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방 기갑부대에 배치한 최신형 전차인 ‘선군호’에 대량 인명 살상이 가능한 열압력탄 발사기를 장착하고 방호력도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23일 “북한이 특수부대의 해상 기습침투 능력을 높이려고 작년부터 고속 침투선박을 건조하고 있다”면서 “이 고속선박은 실전 배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길이 15∼20m의 이 고속선박은 소수의 완전 무장한 특수부대원이 승선하도록 소형으로 제작됐다. 속력은 시속 100㎞ 이상으로 현재 북한이 실전 배치한 공기부양정보다 빠르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의 공기부양정은 길이 21m로 최대속력 시속 74∼96㎞인 ‘공방Ⅱ’(35t급)와 길이 18m로 최대속력 시속 96㎞인 ‘공방Ⅲ’(20t급)이 있다.

소식통은 “북한은 작년 동해안에서 이 고속선박을 처음 시험 운항했다”면서 “당시 한미 군당국의 위성 첩보망에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해상 침투전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고속선박 건조도 이런 전력확충 계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 고속선박이 실전 배치되면 이미 운용 중인 반잠수정(대동-B급)과 함께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기습침투용 고속선박을 동해함대 예하 전방기지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우리 군의 레이더망을 회피하도록 스텔스 도료를 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2000년대 들어 생산하기 시작한 ‘선군호’ 전차의 외벽 두께를 800∼900㎜로 늘리고 살상 무기도 보완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군호 전차 포탑에 구경 93㎜ 열압력탄 발사기와 헬기 격추용 SA-16 휴대용 지대공 로켓(화승총)을 장착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열압력탄 발사기는 러시아제 ‘RPO-A’를 모방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며 최대 사거리는 1㎞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상 범위는 60∼80㎡에 이른다. 열압력탄은 고열의 폭풍압력을 이용해 건물과 벙커 안에 있는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이다.

북한은 전·후방 기갑부대 등에 천마호와 선군호 전차 1천여 대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은 해상 기습침투 전력 뿐아니라 기동력과 살상능력을 강화시킨 전차 등 육상 전력도 꾸준히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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