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핵시설 위성사진 분석
북한 영변 핵시설에 냉각수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해 방사능 유출 등 핵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영변 핵시설에서 화재가 나면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한 핵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들. 왼쪽 사진은 지난 1월 2일 냉각시스템 수리가 시작될 당시 촬영된 것으로 지난해 홍수로 인해 바뀐 새로운 물길이 보인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3월 8일 영변 원자로 주변 댐건설을 마친 모습으로 새로운 물길과 신설 댐이 보인다.
출처 38노스 웹사이트
출처 38노스 웹사이트
한센 연구원은 “냉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원자로 흑연 노심에 화재가 발생해 사소한 사고로도 방사능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실험용경수로(ELWR)도 냉각수 부족이 심각해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방사능 유출은 주변국을 공포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4-09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