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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바마 아시아 순방 앞두고 ‘亞 중시전략’ 비난

北, 오바마 아시아 순방 앞두고 ‘亞 중시전략’ 비난

입력 2014-04-21 00:00
업데이트 2014-04-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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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는 한 자위적 억제력 강화 지속”

북한 외무성은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번 주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략’을 맹비난했다.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오바마의 이번 행각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 실행의 일환으로서 가뜩이나 불안한 이 지역에 대결과 핵 군비경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는 위험천만한 행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의 아시아중시전략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정치·군사적 우위를 계속 유지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이 유라시아대륙의 큰 나라들의 반발을 막으려고 우리의 ‘핵·미사일위협’, 그 무슨 ‘도발’을 구실로 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특히 “이번에 오바마도 상투적으로 우리를 걸고 드는 메가폰을 들고올 것”이라며 미국이 유독 한반도에서 가장 ‘공격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벌이는 것은 “우리를 자극해 군사적 대응조치를 유도함으로써 우리에게 ‘호전’ 감투를 씌우고 자신들의 군사적 책동을 합리화하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호전’ 감투를 씌우는 것이 두려워 나라와 민족의 안전에 관한 근본문제에서 한치라도 양보할 우리가 아니다”라며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는 한 그에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자위적 억제력을 다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공화국의 정책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지금처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패권을 추구하면서 그 구실로 우리의 국익을 계속 희생시키려 든다면 당면해서는 6자회담 재개와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실현 전망에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나아가 지역 전반에서의 핵 군비경쟁을 촉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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