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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린이날’은 6월1일…학예회·운동회 즐겨

北 ‘어린이날’은 6월1일…학예회·운동회 즐겨

입력 2014-05-05 00:00
업데이트 2014-05-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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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5월5일 ‘어린이날’. 그러나 북한 어린이들에게 이날은 평소와 다름없는 평일이다.

북한에는 남한과 같은 ‘어린이날’은 없다. 대신 비슷한 성격의 기념일로 6월1일 ‘국제아동절’이 있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민주여성연맹이사회’에서 매년 6월1일을 어린이들의 국제적 기념일로 제정한 데서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주의권의 명절이다.

이날 북한 각지의 탁아소, 유치원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남한처럼 공휴일은 아니지만, 직장이 있는 부모들은 휴가를 내고 자녀와 함께 기념행사에 참가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어린이들은 며칠 동안 연습한 노래·춤·기악 등을 선보이는 학예회를 하고 달리기, 자전거타기, 줄다리기 등 체육·오락행사를 즐긴다.

일부 탁아소·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인근 공원이나 경치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 행사를 하기도 한다.

또 평양을 비롯한 각지에서 여성·근로자가 주축이 된 기념보고회, 강연회, 다양한 체육·오락회를 열고 외국 어린이들과 친선연대 모임을 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도 ‘국제아동절’을 맞아 평양 만경대유희장에서 평양 어린이와 외국 어린이들의 친선 모임이 열렸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에 일일이 친필 답장을 보냈다며 그의 ‘어린이 사랑’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기도 했다.

’국제아동절’이 주로 유치원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명절이라면 남한의 현충일인 6월6일은 만 7세부터 14세까지 학생이 가입하는 ‘소년단’ 창립일로, 초·중학생을 위한 날이다.

이날은 각지 소학교에서 입단식을 개최하고 입단식 선서 제창, 붉은 넥타이 및 소년단 휘장 달아주기 등의 행사를 연다.

한 탈북자는 “북한도 자녀를 적게 낳기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한 못지 않다”며 “아동절이 되면 부모들은 휴가를 내서라도 자녀와 시간을 보내며 특별히 챙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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