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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건설붐에 가구업체 급성장…”대외시장에도 진출”

北 건설붐에 가구업체 급성장…”대외시장에도 진출”

입력 2014-06-13 00:00
업데이트 2014-06-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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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설립 영광가구합영회사 “연간 10만개 이상 생산”

북한의 대표적인 가구 제조업체인 ‘영광가구합영회사’가 최근 북한의 건설 붐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초 재개장한 원산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가구들이 모두 영광가구합영회사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회사가 마식령스키장 호텔과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주택), 류경구강병원, 옥류아동병원, 문수물놀이장에도 납품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김정은 시대의 ‘기념비적 건축물’로 자랑하는 대부분의 현대식 시설이 영광가구합영회사 제품을 사용한 셈이다.

영광가구합영회사는 1993년 내각 건설건재공업성 산하에 세워진 기업으로, 2004년에는 중국 지린(吉林)성 기업과 합영 계약을 맺었다.

설립 당시만 해도 직원 수가 7명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었지만 평양 아파트 건설사업에 납품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영광가구합영회사의 연간 가구 생산량은 10만개 이상이며 그 종류도 140가지를 넘는다고 중앙통신이 설명했다.

또 “일부 고급가구 제품은 대외시장에까지 진출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 회사의 기술 수준도 매우 높다며 ‘3차원 공간에 의한 설계지원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가구 생산의 현대화, 과학화 실현에서 큰 진보를 이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광가구합영회사를 초창기부터 21년째 이끄는 신남철 사장은 “세계 발전 추세에 맞게 첨단기술들을 민감하게 도입해 현대적인 가구를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중앙통신에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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