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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6·15 맞아 ‘우리민족끼리’ 강조

北 신문, 6·15 맞아 ‘우리민족끼리’ 강조

입력 2014-06-13 00:00
업데이트 2014-06-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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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15 공동선언 기념일을 앞두고 13일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의 논설에서 6·15 공동선언을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고 평화번영의 이정표”라며 “통일문제를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해결하려면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입장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사대와 외세의존이 곧 예속과 자멸의 길이라는 것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교훈”이라며 “더 이상 미국을 올려다보거나 저자세로 따라다니는 노복이 되지 말고 비굴한 추종으로 막심한 손해를 보는 수치를 당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족을 사랑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어떤 사회제도에서 살고 어느 계급에 속해있건 모두가 민족단합의 길로 나서야 한다며 “온 겨레가 민족 우선, 민족 중시의 입장에서 연대·연합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추이로 보나 지금이야말로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할 때”라며 “북남 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대화와 협력의 길을 열기 위한 전민족적인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야 한다”고 선동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대해 “용납 못 할 체제통일론을 들고 나와 북남 사이 불신과 대결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며 “괴뢰들의 망동을 그대로 두고서는 북남관계를 언제 가도 파국에서 건질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의 6·15 공동행사 불허 조치를 비난하며 6·15 공동선언 실천에 남북관계 개선의 길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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