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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전협정일 자축…”승리의 역사 계승하자”

北 정전협정일 자축…”승리의 역사 계승하자”

입력 2014-07-27 00:00
업데이트 2014-07-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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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인 27일 6·25전쟁을 ‘승리한 전쟁’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경축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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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전협정 61주년 중앙보고대회 개최
北, 정전협정 61주년 중앙보고대회 개최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61주년(7월27일)을 하루 앞둔 26일 평양 4ㆍ25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 중앙보고대회 소식을 노동신문이 27일 전했다.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8개 지면 중 5개 면을 정전협정과 관련된 기사 사설 등으로 채웠다.

신문은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님의 전승 업적을 후손 만대에 빛내여나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6·25 전쟁의 ‘승리의 역사’를 선군 사상과 자위력 강화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정전협정을 “김일성 주석의 전승 업적”이라고 평가하며 이 업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거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까지 계승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이 아무리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혁명·계급투쟁의 과녁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며 “선군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자위적 군사력을 천백배로 다져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6면 ‘강철의 령장을 모시여 우리는 승리하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6·25 전쟁의 크고 작은 전투들을 묘사하며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이 60년 전 역사적 교훈을 망각하고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정전협정 문건을 비준하는 모습 등 김일성 주석의 생전 모습이 담긴 컬러 재현 사진 10장과 전쟁 당시 인민군의 모습이 담긴 사진 3장을 실었다.

또 7면에서는 전쟁에 참전한 노병들이 전쟁 당시를 회상한 글과 북한의 전쟁기념관인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참관기도 소개했다.

신문은 8면 ‘영웅 조선의 승리는 포화속에서 이미 마련되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세계청년학생축전 참가, 국립교예단 창립 등 6·25 전쟁 기간 전선 밖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며 이 같은 노력이 훗날 발전의 초석을 이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군·내각 간부와 주민들도 금수산태양궁전·기념관을 방문하는 등 ‘전승절’ 기념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등 당·국가의 책임 간부들이 이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꽃바구니를 헌화하고 경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또 당·군·사회단체·기업소·학교 등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헌화했다.

6·25 전쟁 기간인 1951년 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김일성 주석이 활동했던 ‘조국해방전쟁 사적지’를 찾아 사적 자료를 살펴보는 주민·외국인들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조선중앙TV는 청진시 학생들과 금성학원 교직원과 학생들이 전쟁 노병과 만나 ‘조국보위정신’을 체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6·25 전쟁을 ‘북한이 승리한 전쟁’이라고 선전하며 매년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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