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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선군정치 띄우며 ‘김정은 정통성’ 선전

北, 김정일 선군정치 띄우며 ‘김정은 정통성’ 선전

입력 2014-08-25 00:00
업데이트 2014-08-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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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 통해 ‘선군절’ 의미 부각

북한은 25일 국가명절로 지정한 이른바 ‘선군절’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역사’를 잇는 김정은 체제의 정통성을 부각하고 그에 대한 충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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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군절’ 54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
北, ’선군절’ 54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 ’선군절’ 54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지난 24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4일 촬영해,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면 전면에 걸쳐 선군절과 관련된 사진과 글을 실으며 그 의미를 크게 부각했다.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선군혁명업적을 만대에 빛내여나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은 김 국방위원장이 내세운 선군정치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계승한 김정은 체제의 정통성을 역설하는데 중점을 뒀다.

사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총 88만 3천940여리를 걸으며 2천490여개의 무력부문 단위”를 시찰했다며 김일성 주석의 군사 중시 사상을 선군혁명 사상으로 심화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선군정치로 인해 “우리 조국이 인공위성 제작·발사국, 핵보유국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며 선군혁명 사상을 이어받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 2면은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 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11장으로 도배했다.

또 4면에는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모습이 각각 담긴 선군절 기념우표와 함께 김정일의 선군혁명 사상을 정리하고 그 의미를 강조한 김정은 노작에 대한 논평도 실렸다.

통상 대남 관련 기사를 싣던 신문 5면도 이날은 선군 관련 선전가요 소개 글 등으로 채워졌고 6면에는 군을 앞세운 외교 정책으로 미국 등 강대국에 맞선 결과 민족의 자주권을 지킬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도 소개됐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선군절 기념 중앙보고대회 녹화 중계와 함께 김정일 기록영화, 군사놀이를 즐긴 김정일의 어린시절 이야기 등 선군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다수 편성해 분위기를 띄웠다.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선군을 강조하는 김정일 어록과 자위력 강화를 강조하는 각계각층의 인터뷰 등을 싣고 선군절을 기념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진입한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한 것을 선군혁명 영도의 출발점이라고 선전하며 이날을 선군절로 기념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국가적 명절’로 지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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