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 대남매체 “고위급 접촉설은 파렴치한 술책”

北 대남매체 “고위급 접촉설은 파렴치한 술책”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09: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4일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접촉을 거론하며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9월 대화설을 운운할 체면이 있는가’라는 글에서 한미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끝나자마자 남한 정부가 ‘9월 대화설’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들이 내돌리는 ‘고위급 접촉설’이요, ‘9월 대화설’이요 하는 것들은 미제와 야합한 북침전쟁연습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대화 분위기를 망쳐버린 책임을 회피하고 그 누구에게 전가해보려는 파렴치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앞두고 그 무슨 ‘고위급 접촉’을 제기하는 음흉한 놀음을 벌여 내외의 비난과 조소를 더욱 불러일으켰다”며 남측이 고위급 접촉을 제기한 시점도 문제 삼았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정부가 제안한 2차 고위급 접촉에 대한 공식적 반응으로 볼 수 없지만, 부정적 분위기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 당국은 고위급 접촉에 대해 20일 넘게 침묵 중이며 노동신문 등의 북한의 공식 매체에서도 이에 관한 언급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이제라도 미제와 야합한 북침핵전쟁연습을 완전히 걷어치우겠다는 것을 선언해야 한다”며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 매체는 전날에도 ‘전쟁연습과 북남관계 개선이 양립될 수 있는가’라는 글을 통해 ‘고위급 접촉’에 부정적 표현을 썼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