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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도심·교외서 대규모 주택단지 동시 건설

北, 평양 도심·교외서 대규모 주택단지 동시 건설

입력 2014-10-21 00:00
업데이트 2014-10-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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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시의 도심과 교외 지역에서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특히 평양 교외지역에 건설 중인 주택단지는 지난해 12월 처형된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 주도로 추진됐던 ‘평양시 10만세대 건설사업’ 계획의 하나로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1일 “(평양시) 용성·서포·역포 철길 주변 살림집(주택) 건설에 떨쳐나선 군인 건설자들과 성, 중앙기관 건설자들의 열의에 의해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며 골조공사는 64%, 마감공사는 60% 정도 다다랐다고 전했다.

또 형제산구역 서룡동지역 주택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은 이달 말까지 2천200여 가구의 골조공사를 전부 끝내고 11월 말까지 공사를 완공할 목표를 세웠고 역포지구에서는 올해 입주 계획 가구의 주택 공사가 90%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평양시 북쪽 용성구역에는 청진 등 북부지역으로 가는 철길이, 서북쪽의 형제산구역 서포지구에는 신의주 방면으로 가는 철길이, 남쪽 역포구역에는 황해도 지역으로 가는 철길이 각각 놓여 있다.

교외지역뿐 아니라 ‘평양의 중심부’라고 불리는 중구역에서도 현재 대규모 주택단지인 ‘미래과학자거리’가 내년 4월 15일(김일성 생일)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0일 평양에서 미래과학자거리 건설이 한창이라며 “거리에는 500여 세대의 고층, 초고층 살림집과 탁아소, 유치원, 편의봉사망 등이 최상의 수준에서 훌륭하게 건설된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지어준 미래과학자거리는 지난 18일 준공한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아파트를 중심으로 대동강변의 ‘노른자위 땅’에 세워지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최근 평양 도심과 교외지역에서 동시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것은 장성택 처형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평양시 살림집 건설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2009년 말부터 ‘강성대국 원년’인 2012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평양시 10만 세대 건설사업을 시작하면서 역포구역에서 용성구역 등에 이르는 철로 주변에 2만 가구, 도심지역에 1만5천 가구, 만경대구역 대평지구에 6만5천 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자금난 등으로 2012년까지 평양 한복판에 약 3천 가구의 초고층 아파트단지인 창전거리만 완공하고 이를 김정은 체제의 치적으로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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