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 사이버인력 900명 증가…해커 1천700여명 활동

北 사이버인력 900명 증가…해커 1천700여명 활동

입력 2015-05-10 13:26
업데이트 2015-05-10 13: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북전단 겨냥 고사총 추가 배치…북-러관계 변화 가능성”

북한의 사이버전 인력이 8개월여 만에 90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북한은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해 서·중부지역에 풍향계를 설치하고 고사총을 추가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10일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 북한의 사이버전 인력은 해커 1천700여명, 지원조직 5천100여명 등 총 6천80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지난해 10월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때 북한의 사이버전 인력이 5천900명이라고 보고한 것보다 900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사이버전력을 핵, 미사일과 함께 핵심 비대칭 전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사이버위협 증가에 따라 사이버전을 군사작전화했으며 앞으로 사이버 무기체계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해 바람의 방향을 측정하는 풍향계를 서·중부지역에 설치하고 전단 격파용 고사총도 추가 배치한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군 관계자는 “고사총과 비반충포(우리의 대전차화기), 포병전력을 동원해 풍선 대응 사격절차훈련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초 ‘싸움준비완성 성과달성의 해’로 설정한 이후 같은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동계훈련 때는 지상군 장비를 역대 최대규모로 야외에 전개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김정은이 무력시위성 훈련을 다수 주관했으며 체제 생존 차원에서 군사력을 과시하고 군부가 충성경쟁을 하면서 훈련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친러 행보를 하던 중 돌연 러시아 방문을 취소하면서 북-러 관계 변화 가능성도 있다”면서 “유엔 대북 인권결의 차단과 고립 탈피를 위해 아프리카, 동남아 등 제3세계 국가 중심의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군 당국은 오는 2018년까지 현재 한미연합사령부 체제 아래서 한국군 기반체계를 구축하고, 2019년부터 미래지휘구조를 적용해 한국군 운용능력을 확충하는 3단계 로드맵을 수립했다.

미래지휘구조는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는 ‘미래사령부’를 말한다. 이 사령부는 2020년 중반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어 해체되는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체하는 성격의 기구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