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삼성동 사저 입주 준비 중…주민 불편 호소

박근혜 삼성동 사저 입주 준비 중…주민 불편 호소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3-11 15:38
업데이트 2017-03-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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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로 들어가는 차량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로 들어가는 차량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모습. 한 차량이 사저로 들어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파면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의 사저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몰려 있는 상태다.

11일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는 오전 9시쯤부터 취재진 50여명이 몰렸다. 사저 옆 초등학교 후문과 사저 맞은편 건물 옥상을 선점하는 등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일부 언론사에서는 ‘드론’(무인기)을 띄우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청와대 관계자들이 사저 입주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오전부터 흰색 트럭과 회색 승합차가 사저로 들어와 원목으로 된 가구와 종이 박스, 공사자재 등을 내렸다. 오전 9시 40분쯤에는 정장을 입은 남성들이 캐리어를 끌고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오전 10시 20분쯤에는 통신장비를 설치한다며 관련 차량 2대가 들어갔다.

사저 인근 주민들은 경찰과 취재진이 운집해 교통·통행 불편이 계속되자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사저 앞 초소에 경찰 3명을 배치하고 사저 주변에 5개 중대(약 350명)를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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