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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윤석열 총장, 불신임 생각은 안 해”… 여론 예의 주시

靑 “윤석열 총장, 불신임 생각은 안 해”… 여론 예의 주시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1-09 18:08
업데이트 2020-01-1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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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8일 ‘윤석열 사단’을 사실상 와해시키는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현 정권을 겨냥해 온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청와대의 윤석열 검찰총장 힘 빼기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법무부가 8일 ‘윤석열 사단’을 사실상 와해시키는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현 정권을 겨냥해 온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청와대의 윤석열 검찰총장 힘 빼기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9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의견 제출 요청에 응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가 이번 인사 과정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청와대는 “윤석열 총장에 대한 불신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원만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와서 인사 의견을 내라고 했음에도 (내지 않았다).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대검찰청 참모진이 대거 좌천된 것을 두고 윤 총장 불신임이란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는 여론 추이 등 인사 후폭풍을 주시하면서 반응 수위를 조절했다. 추 장관이 검찰개혁의 전면에 나선 만큼 한발 비켜 선 모양새다. ‘문책성 인사로 볼 수 있는지, 앞으로 (청와대 관련)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균형인사와 인권수사 방안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 이뤄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0-01-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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