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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웨덴 정상 통화… 문 대통령 “코로나19 경험·임상 데이터 적극 공유”

한-스웨덴 정상 통화… 문 대통령 “코로나19 경험·임상 데이터 적극 공유”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0-03-20 18:10
업데이트 2020-03-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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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리 “한국을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사례로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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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스웨덴 총리와 통화
문 대통령, 스웨덴 총리와 통화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3.20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하고 있는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뢰벤 스웨덴 총리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뢰벤 총리는 “한국 정부가 많은 검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에 강력 대응해 나가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한국은 이미 상황을 안전하게 통제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사례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에서도 3월 들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위로와 애도를 표하고 “뢰벤 총리가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각종 조치 등을 통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적 도전이며 한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관련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뢰벤 총리는 사의를 표하고 스웨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해 두 차례 스웨덴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활성화되고 있던 양국 간 인적·경제적 교류가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양국 경제인들 간 필수적 교류 등은 합리적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치료제 개발, 세계 경제 회복 등 국제사회 노력에 양국이 함께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뢰벤 총리는 “지난해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 등을 통해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잘 극복하여 양국 협력 관계를 한층 더 제고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뢰벤 총리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자 이를 설명하고, 코로나19 국내 상황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가면서 남북 대화 촉진을 위한 방안들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뢰벤 총리는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스웨덴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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