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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서울 정상회의 11월 15일 추진

G20 서울 정상회의 11월 15일 추진

입력 2010-01-25 00:00
업데이트 2010-01-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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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오는 11월 15일에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영국은 최근 G20 서울 정상회의 지원을 위해 총리실 정책보좌관을 파견했다.

25일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G20 정상회의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곧바로 개최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1월 15일에 여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가 11월 14일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끝나기 때문에 이들 정상이 곧바로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해서 G20 서울 정상회의를 여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판단 아래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고위 인사도 “올해 G20 회원국 정상들이 워낙 일정이 바쁘므로 서울 정상회의를 APEC 정상회의를 이어서 곧바로 연다는 기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최 장소를 코엑스로 계획하는 것은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규모를 가진 회의장이 사실상 코엑스뿐이며 이 근처에 정상이 머물 특급호텔들이 많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11월 6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이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이 다음날인 15일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의를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APEC 정상회의에서 재무차관 및 재무장관 회의를 제외한 정상들의 모임은 11월 13일과 14일에 몰려 있다.

APEC 회원국 중 G20 멤버는 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등 8개국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이 합류하면 되는 상황이라 최적의 정상회의 시기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예정된 G20 재무장관 및 재무차관 회의를 서울 아닌 지방에서 개최해 지역 균형을 맞춘다.

이를 위해 6월 3일~5일 한국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는 부산에서, 10월 말~11월 초 재무장관 회의는 경주에서 각각 개최한다. 또 2월 27일~28일 G20 재무차관 회의는 인천 송도, 9월 초의 재무차관회의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G20 정상회의의 경우 정상들의 동선, 숙박 등을 고려해 서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나 재무장관 및 재무차관 회의는 지역 균등 차원에서 골고루 개최하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G20 정상회의의 노하우 전수를 위해 최근 영국은 배로니스 시리티 바데라 총리실 정책보좌관을 G20 한국 자문관으로 파견했다. 바데라는 영국 재무부 장관급 출신 인사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핵심 참모다. 바데라는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G20 정상회의 절차와 경험, 의전, 문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할 계획이다.

호주에서도 G20 재무장관회의를 치른 경험 전수를 위해 HK 홀더웨이씨를 한국에 파견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바데라씨의 경우 고든 브라운 총리의 오른팔 격으로 그만큼 영국이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한국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주로 영국에서 일을 보면서 현안이 있을 때마다 방한해 자문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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