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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20 절상압력에 굴복 안해

中, G20 절상압력에 굴복 안해

입력 2010-06-27 00:00
업데이트 2010-06-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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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6일 주요 20개국(G20)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재천명했다.

중국 국가발전화개혁위원회의 마신(馬欣) 외사사장(外事司長.국장급)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기자들에게 “위안화 환율 변동이 있다면 그건 개별국가나 국제기구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중국 경제의 내부 역동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즉, 중국은 외압이 아니라 자국의 경제 필요성에 의해서만 통화정책 변경을 검토할 것임을 재차 분명히 한 것이다.

마의 발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국가주석이 이날 개별회담을 하기 직전 나온 것으로, G20에서 예견되는 위안화 절상 요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주 ‘1달러당 6.83위안’으로 묶어온 고정환율제(페그제)를 관리변동환율제로 바꾸기로 하는 등 위안화 유연성 확대 방침을 발표하면서도 일회성 절상 등 위안화의 급격한 변동 가능성은 배제했다.

미국 등 주요 통상국들은 현재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인위적으로 최고 40%까지 저평가돼 중국 기업들이 불공정 이득을 얻고 무역적자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대폭 절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 의원들은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을 경우 무역제재를 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상무부의 위젠화(兪建華) 국제경무(經貿)관계사장은 미국을 지목하지 않은 채 선진국들이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보호주의’ 조치들에 호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문제는 통상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재정부의 정샤오쑹(鄭曉松) 국제사장은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은행세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는 ‘두루 적용되는’ 해법은 모든 나라에 잘 들어맞지 않는다며 은행의 건전성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은 규제기준을 높이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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