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등 정보당국이 다음 달 1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 부대가 G20 준비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을 수차례 시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내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은 “수천명에 달하는 해커조직을 갖춘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산하 사이버테러부대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홈페이지는 물론 국내 국회의원 보좌관 PC까지 수차례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또한 국정원 측은 북한의 천안함 사건이 화폐개혁 실패 만회 때문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신빙성이 낮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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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9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