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응급닥터 UAM 도입… 시민들 삶 향상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부처 칸막이 없애 ‘특별회계’ 신설을… 저출산위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성남시 “분당 내 재건축 선도지구 가장 많이 지정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순천시, 정부에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광주시장 윤장현-강운태 ‘빅매치’…초미의 관심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강운태 후보가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광주시장 단일 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 대 강 후보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낙하산 공천에 대한 비판 여론을 등에 업고 ‘강·이 단일 후보’로 선정된 강 후보가 이 후보의 지지층을 흡수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 지원 유세 등 새정치연합이 ‘윤장현 후보 구하기’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어 광주시장 선거는 막판까지 대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강·이 단일후보’ 강운태 파괴력은

그동안 새정치연합이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한 데 대한 비판적인 여론은 ‘강·이 단일화 욕구’로 분출됐었다.

그간 여론조사 결과, 윤-강-이 다자대결에서는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강 후보가 이 후보와 단일화할 경우 윤 후보를 크게 앞서는 등 단일화 효과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YTN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7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강운태·이용섭 후보 중 강운태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강 후보(47.5%)가 윤 후보(23.7%)를 두 배가량 앞섰다.

다자대결에서는 강 후보 28.7%, 이 후보 20.5%, 윤 후보 20.4% 순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면, 강 후보가 이 후보 표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2∼13일 광주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 조사한 결과도 강 후보로 단일화되면 강 후보 32.2%, 윤 후보 24.4%로 강 후보가 7.8% 포인트 앞섰다.

◇ 강, 이 후보 지지층 흡수 ‘관건’…”아름다운 단일화 효과 있을 것”

강운태 후보가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이용섭 후보 지지층과 부동층을 흡수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지금까지 나타난 ‘강·이 단일화 효과’는 어디까지나 ‘여론조사상 수치’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강운태 후보와 이용섭 후보 지지층 성향이 확연히 달라 이 후보 측 지지자 상당수가 윤장현 후보 지지로 돌아서거나 무당파층이 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양 캠프가 화학적 결합을 할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두 후보가 “안철수 대표의 낙하산 공천에 맞서 광주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협조 체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 후보가 이날 공동기자회견 등에서 “강운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겠다”며 강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단일후보가 돼 광주의 혼을 다시 세우고 제가 품어 온 비전들을 고향 광주에서 펼쳐내고 싶었으나 또 실패했다”며 “처음 약속드린 대로 강운태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지난 선거운동 과정에서 일부 서운한 마음이 있더라도 다 벗어던지고 강운태 후보를 도와 광주시민을 무시한 안철수·김한길의 낙하산 후보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강 후보 측은 “이번 단일화는 ‘아름다운 단일화’라고 말할 수 있다”며 “강 후보와 이 후보가 손을 잡고 안철수-김한길의 오만과 낙하산 공천을 심판하고 광주의 자존심을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 새정치연합, ‘윤장현 구하기’ 전력 쏟을 듯

새정치연합은 ‘강운태 단일후보’에 맞서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중앙당의 한 관계자는 “광주 민심에 통할 수 있는 당 소속 정치인들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와 박주선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박지원 의원과 권노갑 상임고문도 조만간 광주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광주지역 구청장과 지방의원 후보자들에게 윤 후보 측면 지원을 지시했다.

안철수 대표도 한두 차례 더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18일, 24일 광주를 방문했던 안 대표가 광주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윤장현 후보 성패가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명운과 직결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중앙당의 한 관계자는 “강 후보는 현직 시장 프리미엄에다 인물론 면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어 윤 후보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라며 “그러나 선거 막판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대표 바람이 불면 당 조직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단순 수치상 단일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지만 단일 후보의 지지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있고, 안철수냐 아니냐의 신임 투표 양상으로 선거가 치러지면 승패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