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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지 못한 눈 얼어붙어” …출근길 어쩌나

“치우지 못한 눈 얼어붙어” …출근길 어쩌나

입력 2010-01-05 00:00
업데이트 2010-01-0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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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5일 전날에 이어 ‘출근길 대란’이 우려된다.

수원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는 등 경기도 전역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진 가운데 새벽부터 그쳤던 눈발까지 다시 시작돼 출근길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오전 5시 현재 1번 국도 수원 구간 등 주요 간선도로는 밤늦게까지 계속된 제설작업으로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었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도 대부분 구간에서 제설작업이 끝나 차량들은 평소의 70% 정도 속도를 내고 있었다.

첫차 운행을 시작한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도 빙판길이 된 시내 도로에서는 시속 30㎞ 안팎의 서행을 했지만 정상운행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간선도로와 고속도로를 제외한 대부분 도로는 미처 치워지지 않은 눈이 밤사이 얼어붙어 여전히 차량운행이 어려운 상태다.

아직 제설작업이 끝나지 않은 지방도와 소로 등에는 눈이 절반 이상 그대로 남아있어 차량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시속 10㎞ 안팎의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도로도 많아 무릎 높이까지 쌓인 눈에 빠진 차량이 다시 빠져나오기 위해 공회전을 계속하며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42번 국도 수원나들목 부근과 수원~의왕 사이 지지대 고개, 수원월드컵 경기장 부근 오르막길 등에는 눈길에 파묻힌 차량이 도로 곳곳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지방도 342호선 성남~광주 남한산성 구간을 제외한 모든 도로와 고속도로 나들목의 교통통제가 해제됐다.

도는 공무원 2만4천여명, 군인 2천900여명, 경찰 6천여명 등 모두 3만4천여명의 인력과 1천900여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밤늦게까지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주요 간선도로를 제외한 지방도 등의 눈은 아직 치우지 못했다.

도로에 남은 눈이 밤새 더 떨어진 기온으로 얼어붙어 이날 제설작업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지자체에서는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부족해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미처 눈을 치우지 못한 상태에서 도로가 얼어붙어 노면이 어제보다 더 미끄러울 것”이라며 “오늘까지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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